나이가 들면 건강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데, 특히나 치매는 두려운 증상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치매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의존하고 있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과정이기에,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집니다.
어느 날,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제목을 잊어버렸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익숙한 노래였고, 많은 추억과 연관된 노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 제목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나도 혹시 치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병이며,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이런 두려움과 걱정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나이 먹으니 서러운데, 나도 혹시 치매?'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치매란
정상적이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 저하와 함께 사고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인지 기능이 상실되는 신경계 질환의 일종입니다. 이는 대개 노화로 인한 신경 세포의 손상이나 뇌 혈관의 문제, 특정 질병에 기인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주요 특징은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 일상생활 능력, 감정 통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기능 저하가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가지 요인에 대해서 한 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이 있습니다. 이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이 침착하여 생긴 노인성 신경반과 타우 단백질이 과인산화되면서 결합한 신경섬유다발로 불리는 비정상 물질이 뇌에 축적되어 세포의 기능이 마비됨으로써 발생합니다.
두번째 혈관성 치매로 흔히들 중풍이라고 이야기하며 뇌졸증으로 인해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깁니다.
세번째는 대뇌병변으로 우울증, 약물 및 알코올 중독,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대사성질환과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등의 질환, 정상압 뇌 수두증, 경막하혈종, 뇌염 등으로 인해 생깁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노인치매의 원인의 약 75%는 노인성치매 즉,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혈관성 치매와 기타 퇴행성 질환 그리고 기타(우울증이나 뇌염)의 순서로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치매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인지장애로 인한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시공각 파악 능력,실행기능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정신행동증상으로는 우울증과 정신증(망상,환청,환시),초조 및 공격성, 수면장애, 기타 행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바탕으로 치매의 초기와 중기, 말기의 특징을 분류해보겠습니다.
단계 | 특징 | 증상 |
초기 (경도) |
가족이나 동료들이 문제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나 혼자서 지낼 수 있는 수준 | 물건을 둔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여 물건을 자주 잃어 버린다. 전화 통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 질문한다.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고는 남이 훔쳐 갔다고 의심한다. 공휴일, 납기일 등 연, 월, 일을 잊어버린다. 요리, 빨래, 청소, 은행 가기, 병원 방문 등 하던 일의 수행기능이 뚜렷이 저하된다. |
중기 | 최근 기억과 더불어 먼 과거 기억의 부분적 상실, 시간 및 장서 지남력 장애, 언어이해 및 표현력 장애, 실행증, 판단력 및 수행기능 저하, 각종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며, 도움 없이는 혼자 지낼 수 없는 수준 | 주소, 전화번호, 가까운 가족의 이름 등을 잊어버린다. 집 주변에서도 길을 잃거나 월, 요일에 대한 시간개념이 저하된다.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말수가 줄어든다. 옷을 입거나 외모를 가꾸는 위생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쓸모없는 물건을 모아 두거나 쌌다 풀었다 하며 배회행동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혼자서는 집안일과 외출을 하지 못한다. |
말기 (중증) |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 |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판단을 하거나 지시를 따르지 못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화를 내는 등의 증세와 대변을 만지는 등의 심한 문제행동이 나타난다. 보행 장애와 대소변 실금, 욕창, 낙상 등이 반복되면서 와상상태가 된다. |
위와 같이 각 치매의 정도와 증상을 알아보았습니다.
치매의 합병증은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나 불면증, 환시, 주의력 장애 등을 보일 경우, 일단 섬망을 의심할 수 있으며 낙상 및 골절, 요실금, 변실금, 영양실조, 경련, 말기에 발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지기능 감퇴, 기립성 저혈압, 안절부절못함,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치매의 치료와 예방법
치매 환자는 3~6개월 간격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 약물요법을 통해 증상을 더디게 해야하며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필요로 한다.
● 그리고 이러한 치료는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비약물요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 우선 환경개선: 치매환자는 가급적 단순하고 구조화 되어있으며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또한 행동개입을 통해 행동 수정을 위해 강화하거나 필요 시 격리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 일반적으로 치매환자분에게는 인지 및 활동 자극이 필요한데 이때 수공예나 간단한 물건 만들기, 원예, 독서, 그림 그리기, 음악을 듣거나 노래 부르기 등 대상자에게 익숙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 이것만큼은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성인병을 철저히 관리한다.
● 소량의 균형 잡힌 식사를 섭취하되 채소와 어류를 통해 항산화영양소를 섭취한다.
●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
● 독서 등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꾸준히 한다.
● 사교모임 등 사회활동을 지속한다.
● 기억력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조기 검진을 받게 한다.
치매는 우리 모두가 직면할 수 있는 공포스러운 질병입니다. 그러나 두려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알아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입니다.
기억의 파편을 잃어가는 과정은 깊은 두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치매의 증상, 관리법,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통해 두려움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은 스스로 챙길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글이 당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치매는 두려운 질병이지만, 알고 이해하며 함께 대응한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나도 혹시 치매?'라는 두려움보다 '나는 치매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주세요. 당신의 건강은 당신의 행복이자, 삶의 가치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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